촛불문화제


















사사진출처 - (왼:한겨레신문, 오른:경향신문)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많은 인파들..

솔직히 말해서...

난 이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도리가 없다.

광우병 소고기의 가공할만한 치명성에도 불구하고 난 이를 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기 보다는 그저 망연자실 또는 이나라를 떠나야 하나라는 소극적인 생각밖엔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MB와 한나라당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선택한 국민들을 원망하면서...

정말 인터넷에 떠도는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정말 하나하나 충격적이지 않은 것이 없지만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것은 미국산 소고기가 들어오면 이를 피할 수 없다는 거...

소고기는 고기 자체를 식용하는 것 뿐아니라 라면스프, 젤리, 소스, 과자와 각종 가공식품은 물론 얄약캡슐과 심지어 화장품을 통해서도 인체에 흡수또는 접촉될 수 있는 재료였던 것이다.

그야말로 광우병 소고기가 실제 유통된다면 우리 국민들은 시한부 환자나 다름없다는 사실...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이다.

이러한 두렵고도 불편한 진실앞에서 그저 이를 외면하고 체념하려했던 나를 부끄럽게 했던 이들이 바로 5월 2일 그 시각 촛불을 들고 청계천에 모였던 그 사람들이다.

조중동을 위시한 언론들과 정부와 여당관계자와 그외 혹자들은 말한다.

사실이 과장되었다고..

광우병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인터넷에 떠도는 광우병에 대한 이야기는 괴담일뿐이라고..

물론 이들의 말이 나름 일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이 과장되고 왜곡되었을 수도 있고 야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되었을 수도 있고 잘 모르면서 부화뇌동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것도 아닌 생명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을까 그것이 놀랍다. 한두사람의 생명도 소중할지만 한국인 모두의 생명이 달렸다고 할 수 있는 미국 소고기 문제에 있어 이런 말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냉철하고 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그저 무심하고 태연한 행동일 뿐이다. 오히려 그들에게 뭔가 고약한 목적이 있지나 않을까 싶다.

5월 2일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는 그 뒤로 계속 이어지고 있고 오늘(5/10)은 전국적으로 개최된다고 한다.

이들 대부분은 젊고 한창인 중고등학생들과 20대라던데 요즘들어 계속되는 우울한 소식들에 지쳐있는 나에게 이들로부터 희망을 보게된다. 그리고 그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을때마다 공부 또는 돈벌기 등의 핑계로 '나중에', '언젠가'로 몇발짝 멀리서 완상만 하고 있던 내가 이들 속에 함께하기를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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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줄리어스 | 2008/05/10 23:39 | 잡생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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